내 조상 친일 행적 확인하는 법, 족보부터 친일인명사전까지

뿌리를 찾아서

광복절을 전후해 조상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화제가 되면서, ‘뿌리를 찾아서’라는 족보 사이트를 검색해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성씨와 본관의 유래만 나올 뿐, 친일 행적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본인의 본관을 확인하는 방법부터, 본관·시조 정보를 찾는 방법, 그리고 실제 일제강점기 행적까지 확인할 수 있는 친일인명사전 활용법까지 순서대로 안내합니다.

📌 핵심 요약
  •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발급받아야 본인의 한자 본관을 확인할 수 있음
  • ‘뿌리를 찾아서’는 본관·시조의 유래를 알려주는 사이트일 뿐, 친일 행적을 알려주지는 않음
  • 실제 친일 행적 확인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서 직계 조상 이름으로 교차 검색해야 함

1단계: 본인의 한자 본관부터 확인하기

족보 사이트를 검색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본인의 한자 본관입니다. 예를 들어 ‘김해 김씨’, ‘경주 이씨’처럼 성씨와 본관이 한자로 정확히 일치해야 족보 사이트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발급받는 주민등록 등·초본에는 본관이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본관을 확인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정부24(gov.kr) 또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efamily.scourt.go.kr)에서 발급 가능하며, 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간편인증 중 하나로 본인인증만 하면 됩니다. 발급 수수료는 없습니다.

💡 Tip.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할 때 ‘일반’이 아니라 반드시 ‘상세’ 항목을 선택해야 본관까지 표시됩니다. 일반 증명서에는 본관이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정부24에서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발급받아 본인의 한자 본관을 확인해보세요.

2단계: ‘뿌리를 찾아서’로 본관·시조 확인하기

본관을 확인했다면 이제 그 본관의 유래를 찾아볼 차례입니다. ‘뿌리를 찾아서'(rootsinfo.co.kr)는 1997년 개설된 국내 최초의 족보 전문 사이트로, 287개 성씨와 약 3,000개 본관의 시조와 유래, 주요 인물 정보를 제공합니다. 과거 초·중·고 교육 자료로 쓰이고 청소년권장사이트로 선정된 이력도 있는, 나름 공신력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단 메뉴의 ‘뿌리검색’을 클릭한 뒤, 성씨만 입력하기보다는 본관+성씨(풀네임)로 검색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예를 들어 ‘김씨’로만 검색하면 여러 본관이 뒤섞여 나오지만, ‘김해 김씨’로 검색하면 해당 본관의 시조와 유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씨 검색, 본관 검색, 인물명 검색, 내용별 검색이 가능하고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의. ‘뿌리를 찾아서’는 성씨·본관의 역사와 유래를 알려주는 사이트일 뿐, 친일 행적 여부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시조와 본관의 유래, 역사 속 주요 인물 정보까지입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현대인의 이름을 검색해도 가족관계까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뿌리를 찾아서’에서 내 본관의 시조와 유래를 검색해보세요.

3단계: 친일인명사전으로 일제강점기 행적 확인하기

본관과 시조 정보까지 확인했다면, 실제 일제강점기 행적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이때 필요한 자료가 친일인명사전입니다.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11월 발간한 인명사전으로, 총 3권 분량에 4,389명의 인물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친일반민족행위에 관여했다고 판단된 인물들의 구체적인 행위와 해방 이후 주요 행적 등이 담겨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공식 사이트(minjok.or.kr)에서 통합검색, 인명검색, 분야별검색 기능을 통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앞서 확인한 본관과 시조 정보를 참고해, 자신의 직계 조상 이름을 이 사전에서 교차 검색해보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 Tip. 친일인명사전은 성씨·본관 단위가 아니라 개인의 실명 기준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족보에서 확인한 직계 조상의 정확한 이름(가능하면 한자 이름)을 알고 있어야 검색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지금 바로 민족문제연구소 사이트에서 친일인명사전 통합검색을 이용해보세요.

정리: 순서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결국 절차는 가족관계증명서(상세)로 본관 확인 → ‘뿌리를 찾아서’로 본관·시조 확인 → 친일인명사전으로 직계 조상 이름 교차 검색, 이 세 단계입니다. 각 단계가 서로 다른 목적의 자료라는 점만 이해하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본관을 모르는데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어려워요.
본인이 직접 온라인으로 발급받기 어렵다면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만 지참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24나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이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방문 발급이 더 간편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찾아서’에서 우리 집안 족보를 통째로 볼 수 있나요?
아닙니다. 이 사이트는 성씨와 본관 단위의 시조·유래·역사 속 주요 인물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며,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특정 가문의 상세 족보나 가족관계까지는 조회되지 않습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없으면 친일 행적이 없는 건가요?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자체 기준으로 조사·선정한 4,389명을 수록한 것으로, 여기에 없다고 해서 친일 행적이 전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정리된 가장 대표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계 조상 이름을 정확히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집안 어른들에게 물어보거나, 이미 소장 중인 종이 족보가 있다면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여러 세대 발급받아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세대가 오래될수록 자료가 남아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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